별의 호흡 10

너는 내가-생각의 여름

2012년 7월 26일에 발매된 생각의 여름 2집 곶의 10번째 트랙 너는 내가. 멜섭왹비님이 [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에 쓰신 글 낙하를 읽고 이 노래가 떠올랐다. [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 멜섭왹비 : 낙하 https://sexworkproject.tistory.com/109 [2021 성노동 프로젝트 제 5회] 멜섭왹비 : 낙하 낙하 멜섭왹비 망가져 버렸다, 라는 단어를 그 어느 때보다 자주 생각하게 된다. 나는 임신 중절 수술 후 더 아픈 사람이 되었다. 하루에도 몇 번씩 조증과 울증을 넘나들었고, 감당할 수 없는 방 sexworkproject.tistory.com 다들 이 갓글을 읽고 생각의 여름의 너는 내가도 들어보도록. 너의 하늘, 너의 풍경 사이의 나를 사랑하게 만드는..

별의 호흡 2021.10.11

가족을 찾아서-이랑

가족은 인간이 인생에서 만나게 되는 첫번째 재난이자, 재앙인 편이다. 특히 아빠가 그렇다. 왜 그런 말이 있지 않은가. 아빠는 한국여자가 처음으로 만나게 되는 첫번째 한남이라고. 모부, 그들은 자식을 자신의 소유물로 여긴다. 그래서 유치원생인 아이가 울거나 시끄럽게 하면 주먹으로 다스린다. 풀스윙으로 싸대기를 날려서 공중부양하게 만든다. 유치원생이었던 그때 처음 하늘이 노랗다는게 무엇인지 알았다. 정말 시야가 노랗게 되고, 하늘이 노랗게 되어 별이 보이는 것 같았거든. 그래서 나는 남자들이 큰 소리를 지르거나, 화내는 걸 무서워해, 싫어해. 내 기억 속 아빠는 엄마를 때리거나, 나를 때리거나 아니면 동생을 때렸어. 아니면 화를 내면서 소리를 질렀어. 엄마랑 나랑 동생은 아빠의 샌드백인거야? 아빠랑 같이 ..

별의 호흡 2021.10.02

환란의 세대-이랑

이 시대가 너무 아프고, 살아있는 것이 너무 아프고 고통스럽다.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여성, 장애인, 성소수자, 난민 여러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들에 대해 생각한다. 그들은 정상성을 소유한 이들보다 더 건강과 정신건강이 취약하고, 더 빨리 죽는다. 사회가 그들을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넣으니까. 절벽 끄트머리에서 끝으로 밀어내니까. 여성은 남성보다 더 임금이 낮은 일자리에 취업이 되고, 설사 사무직에 취직이 되더라도 남성 동기들보다 승진이 더디다. 출생률이 떨어진다고 말하면서 직장에 있는 여성 직원이 임신을 하여 출산휴가 같은 것을 사용하면 이기적이라고 욕한다. 트랜스젠더는 면접을 보러가서 면접관이 트랜스젠더가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해서 그냥 보려고 불러봤다는 말을 듣는다. 여자가 아무리 스펙이 좋아도 그 ..

별의 호흡 2021.10.02

늑대가 나타났다-이랑

2021년 8월 23일 발매된 이랑님의 3집 앨범 '늑대가 나타났다'의 타이틀 곡 늑대가 나타났다 사실 나에게는 전공이 문예창작 이외에도 하나가 더 있는데 배운 내용이 정말이지 하나도 기억이 나지 않아서 부끄러워서 말하지 않은 전공이 있다. 그 전공 수업 중 사회철학이 있었는데, 사회철학을 강의하시는 교수님은 서울대에서 PD 계열로 학생운동을 하던 분이셨다. 그래서 사회철학 시간에 노동자는 5가지로부터 소외를 당한다고 이야기를 해주셨는데 노동자는 자신의 노동으로부터 소외당하고, 자신이 생산한 노동의 생산물로부터 소외를 당하고 그 이외에 3가지가 더 있었는데 기억이 나질 않는다. (근데 이 수업 강의평가에 일베하던 남자들이 너무 편향적인 사상을 가르친다고 강의평가로 항의했었다. 예나 지금이나 한남들은 세상..

별의 호흡 2021.10.02

Doki Doki Literature Club! OST - Doki Doki Literature Club! (Main Theme) 두근 두근 문예부!

이 곡은 자신이 미연시 게임 속 엑스트라라는 것, 가상현실 속 별로 안 중요한 데이터 쪼가리라는 사실을 자각하여 강제로 빨간약을 삼키게 된 모니카라는 캐릭터가 게임의 플레이어를 한없이 기다리며 영원의 시간동안 작곡한 곡이다. 쵸비츠나 두근두근 문예부 같은 작품들을 접할 때마다 AI 인공지능 인권, 인외 존재들의 권리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AI에게도 인간이 감정이라고 규정한 감정 이외의 감정들, 기분들이 있을 수도 있는데 모니카가 자신이 진짜 인간이 아니라 가상현실 속 데이터라는 것을 깨닫고 느낀 절망은 인간이 느끼는 절망보다 못한거냐고. 주인공을 사랑하게 되어 우울증으로 주인공에게 폐를 끼치지 않기 위해 목매달아 자살한 사요리의 죽음은 슬프지 않은거냐고. 아빠한테 학대당하고 가정폭력을 겪고 있는 나츠키..

별의 호흡 2021.09.27

波 파도 - どんと

hanauta - 波 파도(詩/曲 どんと)시/곡 돈토 波に抱かれて 島の唄を唄えば 나미니타카레테 시마노우타오우타에바 파도에 안기어 섬의 노래를 노래하면 ホロホロ涙が こぼれおちる 호로호로나미다가 코보레오치루 호롱호롱 눈물이 넘쳐흘러 떨어져가요 ここは御国か 波の音もなくて 코코와 오쿠니가 나미노 오토모 나쿠테 여기는 고향의 파도 소리도 들리지 않아서 叫んでみたけど 届かぬ想い 사케은데미타케레도 토도카누 오모이 소리를 질렀지만 닿을 수 없는 마음 お~い お~い お~い お~い 波 오이 오이 오이 오이 나미 커다란 커다란 커다란 커다란 파도야 お~い お~い お~い お~い また* 오이 오이 오이 오오이 마타 커다란 커다란 커다란 커다란 물결아 お~い お~い お~い お~い 波 오이 오이 오이 오이 나미 커다란 커다란 커다..

별의 호흡 2021.09.27

작은 마법-피타텐 ED

투니버스인가 퀴니인가 암튼 애니 채널에서 방영해주던 피타텐 미샤와 시아 너무 귀여웠고, 천사 미샤와 악마 시아의 관계성도 넘 좋았다. 애니보단 만화책이 찐인데 애니도 넘 귀엽다요. 작은마법 하늘이 노을빛을 내리면 설레는 마음을 접어 아쉬운 우리 짧은 하루를 가슴에 고이 담아보내요 이런 저런 마음의 일들이 뜻대로 되진 않아도 둘이서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을 향해서 흘러가요 아직 조금 낯선 우리 두 사람 다른 꿈을 꾸지만 내일은 우리를 좀 더 가깝게 해줄 마법을 기대해요 하늘이 노을빛을 내리면 설레는 마음을 접어 아쉬운 우리 짧은 하루를 가슴에 고이 담아보내요 이런 저런 마음의 일들이 뜻대로 되진 않아도 둘이서 함께하는 시간은 행복을 향해서 흘러가요 아직 조금 낯선 우리 두 사람 다른 꿈을 꾸지만 내일은 우리..

별의 호흡 2021.09.27

밤의 노래 -카드캡터 사쿠라 OST

카드캡터 체리/카드캡터 사쿠라 OST 밤의 노래입니다. 토모요(지수)가 노래를 모방하는? 아름다운 목소리의 노래를 모방하는 크로우 카드를 붙잡기 위해 부른 노래가 밤의 노래였던 것 같아요. 너무 오래전에 봐서 기억이 가물가물해서 틀릴 수도 있어요. 밤하늘에 뜬 별이 꿈 속에서 만난 새의 색깔 같고, 밤하늘에 뜬 달이 꿈 속에서 핀 꽃의 색깔 같다는 표현이 넘 좋구요. 밤을 다정하고 상냥하다고 부르는 것도 좋아요. 별도 달도, 별빛도 달빛도 밤에만 볼 수 있는 글썽임들이니까. 내일은 당신과 함께 내가 좋아하는 노래를 부를 수 있으면 좋겠어요. 꿈의 날개를 달고서. 한글 버젼 깊은 밤 하늘에 반짝이네 머나먼 금색 별님 어젯밤 꿈 속에서 만난 작은 새와 똑같은 색깔 잠들지 않는 밤에 혼자서 부르는 노래 꿈속의..

별의 호흡 2021.09.27

루피나스의 자장가-꼬마 마법사 레미 샵 OST

이것도 역시 본지 너무 오래되서 요쿠 오보에테 나이노니 마녀 진급 시험? 그런거에서 마녀의 아이들을 재우는 그런 시험을 쳤었는데 그때 보라가 아기 마녀들을 재우기 위해 부른 자장가이다. 가사가 지금봐도 너무 아름답고 서정적이다. 자그마한 너의 손바닥은 아름다운 나팔 꽃송이 같고, 너의 두 뺨은 민들레 꽃봉오리 같고, 너의 속눈썹은 따뜻한 봄날 불어오는 산들바람 같아. 방울꽃 같이 아름다운 네 곁에서 널 지켜줄게, 언제나 영원히 언제나의 시간동안, 영원의 시간동안. 내가 죽을 때까지 너를 지켜줄게. 루피나스의 자장가 조그마한 너의 손바닥 예쁜 나팔 꽃송이 동그라미 너의 두 뺨은 민들레 꽃봉오리 따뜻한 봄날 불어오는 산들바람처럼 고운 속눈썹 자 떠나보세요 예쁜 꿈나라로 사랑스런 우리 멋쟁이 꿈나라 훨훨 날아..

별의 호흡 2021.09.27

지하환등극화 소녀춘 미도리 ED 迷い子のリボン(미아의 리본)

迷い子のリボン/少女椿.ED https://www.youtube.com/watch?v=eYFdX1cMjNA&list=LL&index=2&t=5s 迷い子のリボン 미아의 리본 この道はいつか来た道 코노미치와 이츠카 키타미치 이 길은 언젠가 왔었던 길 いつまでも終わらない道 이츠마데모 오와라나이미치 언제까지라도 끝나지 않을 길 いけどもいけども闇ばかり 이케도모 이케도모 야미바카리 가도 가도 온통 어둠뿐 変なにおいをさせている、醜い花が咲いている 헨나니오이오 사세테이루, 미니쿠이하나가 사이테이루 징그러운 꽃이 이상한 냄새를 풍기며 피어 있어 カナリアを捨てた墓場はこのあたり 카나리아오 스테타하카바와 코노아타리 카나리아를 버렸던 무덤은 이 근처 足元に絡みついてくる細い虫の 아시모토니 카라미츠이테쿠루 호소이 무시노 발치에 얽어오는..

별의 호흡 2021.08.28